
핵심 요약
- 겨울에는 빙판길과 추운 날씨로 낙상 위험을 더 신경 써야 해요. 특히 치매 어르신은 집 안에서도 주의가 필요하고, 그중에서도 밤에 화장실 가는 길처럼 어둡고 급하게 움직이는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밝은 조명과 미끄럼 방지부터 점검하세요.
- 감기·독감이 폐렴으로 번지거나, 열 대신 갑작스러운 혼란(섬망)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손 씻기·사람 많은 곳 피하기, 예방접종을 챙기세요.
- 치매가 있으면 추위를 잘 못 느끼거나 옷을 알맞게 못 챙겨 입으실 수 있어요. 실내 온도와 옷차림을 가족이 함께 봐주세요.
- 추워서 활동이 줄면 근력·기분·잠에도 영향을 줘요. 집 안에서라도 몸을 움직이고 햇빛을 쬘 거리를 만들어 주세요.
날이 쌀쌀해지면 엄마의 하루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여름엔 그래도 동네 한 바퀴를 돌거나 마당에 나가 계셨는데, 추워지니 외출을 꺼리시고 방에만 계시려 해요. 센터 가시는 길도 "춥다"며 나서기 싫어하시고요. 겨울은 치매를 돌보는 가족에게 여러 위험이 한꺼번에 몰리는 계절이더라고요. 낙상, 감염, 추위, 그리고 줄어드는 활동까지요.
그래서 저희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몇 가지를 미리 점검해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공개된 공공 정보와 함께 정리해 볼게요.
겨울에 특히 조심하는 낙상
낙상은 바깥 빙판길만 조심하면 될 것 같지만, 사실 집 안에서 넘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치매가 있으면 균형감각이나 보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복용하는 약에 따라 어지럼이나 졸림이 나타날 수도 있어 더 조심스러워요. 또 통증이나 불편함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넘어지고 난 뒤에는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나 표정도 함께 살펴보게 돼요.
저희가 제일 신경 쓰는 건 밤에 화장실 가는 길이에요. 어둡고 졸린 데다 추워서 급하게 움직이다 넘어지기 쉽거든요. 그래서 침실에서 화장실까지 센서등을 두고, 바닥의 걸리는 물건을 치웠어요.
공공기관에서 권하는 집 안 점검도 비슷해요.
- 밝게 — 침대 머리맡에 손 뻗어 켜는 조명을 두고, 통로·화장실을 환하게.
- 미끄럼 방지 — 화장실·주방은 물기를 바로 닦고,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기.
- 걸림돌 치우기 — 문턱·전선·흩어진 물건을 정리하고, 자주 다니는 길은 비워두기.
- 약도 점검 — 새로 먹는 약이나 바뀐 약 때문에 어지럼·졸림이 생기는지 의료진에게 확인하기.
바깥에 나가실 땐 미끄럼 방지가 되는 신발을 신으시고, 눈이 오거나 길이 언 날은 무리해서 나가지 않는 편이 안전해요. 집 환경을 바꾼 이야기는 집을 이렇게 바꿨어요에, 밤 화장실·야간 센서등 이야기는 요실금 돌보기에 담았어요.
감기가 폐렴·섬망으로 번지지 않게

사진 Mufid Majnun · Unsplash
겨울에는 감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 감염이 늘어나는 시기라 어르신들은 건강 상태를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해요. 고령에서는 그게 폐렴 같은 큰 병으로 번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치매 어르신은 감염이 열이나 기침보다 '갑자기 멍해지고 혼란스러워지는' 모습(섬망)으로 먼저 나타날 때가 있어요. 저희 엄마도 예전에 요로감염으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응급실에 간 적이 있어서,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처지시면 감염부터 의심한다"는 게 저희 집 원칙이 됐어요. (갑작스러운 변화 이야기는 섬망 이야기에 적어뒀어요.)
그래서 겨울엔 예방이 특히 중요해요. 외출 후 손 씻기, 사람 많은 곳 피하기 같은 기본을 지키고, 인플루엔자(독감) 같은 예방접종도 챙기면 좋아요.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원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상·시기·비용은 해마다 다르니 질병관리청이나 보건소·치매안심센터에 확인하세요. 폐렴구균·대상포진 접종도 함께 상의해 볼 수 있어요.
추위를 못 느끼실 때 — 저체온·옷차림

사진 Giulia Bertelli · Unsplash
치매가 진행되면 주변 상황에 맞게 옷을 고르거나 스스로 챙겨 입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추운 날에도 얇은 옷만 입으려 하시거나, 반대로 땀이 날 만큼 여러 겹을 껴입으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희는 옷을 꺼내기 쉽게 계절에 맞는 것만 눈에 보이게 두고, 실내가 너무 춥지 않게 온도를 신경 써요. 손발이 찬 지, 입술색이 어떤지 같은 몸의 신호를 대신 살펴보는 것도 가족의 몫이더라고요. 외출할 땐 모자·장갑처럼 간단히 더할 수 있는 것부터 챙겨요.
활동이 줄면 마음도 가라앉아요
추워서 안 움직이시면 그만큼 근력이 빠지고, 기분도 처지고, 밤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엄마도 추워지면 움직이는 시간이 확 줄어요. 여름엔 마당에 나가 계시거나 동네를 한 바퀴 돌기도 했는데, 겨울엔 "추워" 하시면서 방에 계시는 시간이 길어져요. 그러다 보면 낮에 좀 움직인 날과 아닌 날의 컨디션이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억지로 끌고 나갈 수는 없으니, 저희는 집 안에서라도 몸을 움직일 거리를 만들려고 해요. 낮에 커튼을 열어 햇빛을 들이고, 짧게라도 함께 걷거나 손을 쓰는 일(간단한 집안일, 좋아하시는 노래 틀어놓기)을 같이 해요. 저희 엄마는 낮에 조금이라도 움직인 날에는 밤에 좀 더 편하게 주무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겨울밤 수면 이야기는 밤에 안 주무실 때에 담았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집 안인데도 낙상을 조심해야 하나요? 네, 오히려 집 안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밤에 화장실 가는 길이 위험해요. 조명을 밝게 하고, 미끄럼 방지와 걸림돌 정리부터 해보세요.
Q. 어르신이 갑자기 멍해지고 처지세요. 치매가 나빠진 걸까요? 겨울엔 감염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어요. 감기·독감·요로감염 등이 갑작스러운 혼란(섬망)으로 나타나기도 하거든요. 평소와 다르게 급히 변했다면 의료진의 확인이 필요해요.
Q. 추운데 바깥 활동을 꼭 시켜야 하나요? 무리할 필요는 없어요. 추운 날은 집 안에서라도 햇빛을 들이고 가볍게 움직이는 것으로 충분해요. 눈이 오거나 길이 언 날은 외출을 피하는 게 안전해요.
겨울이 오면 "올겨울은 무사히 넘겼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커져요. 거창하게 다 바꾸지 못해도, 밤길에 등 하나 더 켜고 손 한 번 더 씻기는 것만으로도 넘어가는 고비가 있더라고요. 올해도 저희는 그렇게 하나씩 준비하려고요.
이 글은 저희 가족의 돌봄 경험과 공개된 공공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 아니에요. 예방접종 대상·시기나 증상 판단은 질병관리청·보건소·의료진에게 확인하세요.
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낙상 예방, 겨울철 노인 건강관리
- 보건복지부 — 겨울철 빙판길 낙상 예방 안내
- 질병관리청 — 어르신 인플루엔자 등 예방접종 안내(대상·일정은 매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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