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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족21

치매 돌보다 내가 먼저 지칠 때, 돌보는 가족의 마음 돌보기 핵심 요약돌보다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건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오랜 돌봄 과정에서 많은 가족이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에요.아침에도 개운하지 않고, 예전엔 넘기던 일에 자꾸 욱하고, 뭘 해도 즐겁지 않다면 나부터 지쳤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나를 돌보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어르신을 더 오래 잘 돌보기 위한 일이에요. 혼자 다 지려 하지 말고 나누세요.무기력·불면이 오래가거나 힘든 생각이 든다면 미루지 말고 전문가(정신건강의학과 등)의 도움을 받으세요. 얼마 전, 엄마가 같은 걸 하루에도 몇 번씩 물으시는데 저도 모르게 "아, 몇 번을 말해. 왜 자꾸 똑같은 걸 물어" 하고 짜증을 냈어요. 말해놓고 바로 후회했죠. '병 때문인 걸 알면서 내가 왜 그랬을까' 싶어 죄책감이 밀려왔고요. 머리로는 아.. 2026. 10. 9.
치매에도 종류가 있다, 알츠하이머·혈관성·루이소체 뭐가 다를까 사진 Andreea Popa · Unsplash 핵심 요약치매는 한 가지 병이 아니에요.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고, 종류마다 증상이나 진행 모습이 조금씩 달라요.가장 흔한 건 알츠하이머병이고, 그 밖에 혈관성·루이소체·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어요.증상이 서로 겹치기도 하고 여러 원인이 섞인 경우(혼합형)도 있어서, 겉모습만으로 가족이 종류를 단정하긴 어려워요.어떤 종류인지, 어떻게 치료할지는 검사를 거쳐 의료진이 판단해요. 이 글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지 자가진단용이 아니에요. 엄마가 치매 진단을 받기 전까지, 저는 '치매면 다 같은 치매'인 줄 알았어요. 기억이 깜빡깜빡해지는 병, 그 정도로요. 그런데 알아볼수록 치매에도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고,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나 진행 모습이.. 2026. 10. 8.
치매 진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님, "나는 괜찮다"고 하실 때 사진 Bobby Thapa · Unsplash 핵심 요약치매가 있으면 자신의 변화나 병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고집이나 거짓말이 아니라, 병의 한 모습일 수 있어요."엄마는 치매예요"라고 반복해서 납득시키려고 하기보다, 먼저 불안이나 감정을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병명을 인정시키는 것보다 지금 필요한 돌봄(약·진료·안전)을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해요.받아들이는 속도는 사람마다 달라요. 혼자 감당하거나 가족끼리 다투기보다, 치매안심센터·의료진의 도움을 받으세요. 엄마가 치매 진단을 받고 1년이 지났지만, 엄마는 지금도 당신이 센터에 다니는 걸 치매 때문이라고 연결 짓지 않으세요. 병원에서 인지검사를 받은 것, 진단이 나온 것, 공단 등급심사에서 4등급을 받고 주간보호를 다니게 된 .. 2026. 10. 7.
치매 어르신과 집에서 함께하는 활동, 억지로 사준 퍼즐은 새것 그대로였어요 핵심 요약활동의 목적은 '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함께 있는 시간이에요. 안 하던 걸 갑자기 강요하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 수 있어요.처음엔 흥미 없어 하셔도, 익숙해질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기도 해요. 저희 엄마가 그랬어요.결과물을 칭찬해드리면 자신감이 붙고, 좋아하시던 것(저희 엄마는 노래)에서 출발하면 훨씬 잘 통해요.활동은 병을 낫게 하는 '치료'가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이에요. 치료·약은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엄마가 치매 검사를 받고 진단이 나오던 날, 저는 집에 와서 온라인으로 색칠공부 책과 색연필, 퍼즐이 든 책을 여러 권 샀어요. 뭘 사야 할지도 모르면서, '엄마한테 도움이 되는 뭐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에 급하게요. 그때는 아직 인지 심사가 끝나지 않아 센터 등록도 못 하고 기다리.. 2026. 10. 6.
치매 어르신과 겨울나기 — 낙상·감기, 추워지기 전에 챙길 것들 핵심 요약겨울에는 빙판길과 추운 날씨로 낙상 위험을 더 신경 써야 해요. 특히 치매 어르신은 집 안에서도 주의가 필요하고, 그중에서도 밤에 화장실 가는 길처럼 어둡고 급하게 움직이는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밝은 조명과 미끄럼 방지부터 점검하세요.감기·독감이 폐렴으로 번지거나, 열 대신 갑작스러운 혼란(섬망)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손 씻기·사람 많은 곳 피하기, 예방접종을 챙기세요.치매가 있으면 추위를 잘 못 느끼거나 옷을 알맞게 못 챙겨 입으실 수 있어요. 실내 온도와 옷차림을 가족이 함께 봐주세요.추워서 활동이 줄면 근력·기분·잠에도 영향을 줘요. 집 안에서라도 몸을 움직이고 햇빛을 쬘 거리를 만들어 주세요. 날이 쌀쌀해지면 엄마의 하루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여름엔 그래도 동네 한 바퀴를 돌.. 2026. 10. 5.
치매 어르신과 대화하는 법 — 같은 걸 자꾸 물으시고, 말이 안 통할 때 사진 juan daniel guzman zapata · Unsplash 핵심 요약같은 질문을 반복하시는 건 잊어버려서이기도 하지만, 그 밑에 불안이 깔려 있을 때가 많아요. 내용보다 마음을 먼저 봐주세요.틀린 말씀을 하셔도 "그거 아니에요" 하고 바로잡거나 논쟁하면 대개 역효과예요. 사실 교정보다 감정에 공감·안심이 먼저예요.말은 짧고 쉽게, 한 번에 하나씩. 막연히 묻기보다 선택지를 좁혀 드리고, 눈을 맞추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는 등 말 이외의 표현도 중요해요.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가족도 처음이라 짜증이 날 수 있는데, 그건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주중엔 엄마가 주간보호센터에서 약과 세 끼를 챙기시니 좀 덜한데, 센터가 쉬는 휴일에 집에서 온전히 돌봄이 이뤄지는 날이면 꼭 이래요. "약.. 2026.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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